뉴에이지春

L`etreinte / Nathalie Fisher

음악듣는남자 2018. 5. 16. 06:52
 
그 사람의 살내음을 기억하니? / 배은미
꼬냑의 섬세한 향처럼
허브의 미묘한 향처럼
깊고 그윽한 사랑을 해야지
가을날의 아림처럼
겨울날의 시림처럼
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사랑을 해야지
치열함 뒤 숨겨진
살내음 같이 사각거리는
가장 오래 각인되는 향기로
나 아니면 안되는 그런 사랑을 해야지
이별이 왜 어려운지 아니?
그 사람 살내음을 기억하기 때문이야
그건 기억이 아니라 각인되는 거거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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