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가요男

가시나무 - 시인과 촌장 / 조성모

음악듣는남자 2014. 3. 28. 00:05



 
가시나무 / 조성모(리메이크 2000년)
(하덕규 작사 작곡, 시인과 촌장 노래, 1988년)
내 속엔 
내가 너무도 많아 
당신의 쉴 곳 없네
내 속엔 
헛된 바램들로 
당신의 편할 곳 없네
내 속엔 
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
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
내 속엔 
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
무성한 가시나무숲같네
바람만 불면 
그 메마른 가지 
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
쉴 곳을 찾아 지쳐 
날아온 어린 새들도 
가시에 찔려 날아가고
바람만 불면 
외롭고 또 괴로워 
슬픈 노래를 
부르던 날이 많았는데
내 속엔 
내가 너무도 많아서 
당신의 쉴 곳 없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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