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가요男

삼포로 가는 길 / 강은철

음악듣는남자 2014. 1. 25. 00:07




삼포로 가는 길 / 강은철
(이혜민 작사 작곡, 1983년)
바람 부는 저 들길 끝에는 
삼포로 가는 길 있겠지 
굽이굽이 산길 걷다 보면 
한 발 두 발 한숨만 나오네 
아, 뜬 구름 하나 삼포로 가거든
정든 님 소식 좀 전해주렴  
나도 따라 삼포로 간다고 
사랑도 이젠 소용없네 
삼포로 나는 가야지  
저 산마루 쉬어가는 길손아 
내 사연 전해 듣겠소
정든 고향 떠난 지 오래고 
내님은 소식도 몰라요 
아, 뜬 구름 하나 삼포로 가거든
정든 님 소식 좀 전해주렴 
나도 따라 삼포로 간다고
사랑도 이젠 소용없네 
삼포로 나는 가야지

강은철
Saxophone
1959년 서울서 태어났으나 본적이 부산인 이혜민은 청소년 시절 유난히 무전여행을 즐기던 중 고교 1학년이던 1974년 여름 진해 삼포에 머물면서 이 노랫말을 구상했다 당시 이혜민은 확 트인 바다와 산을 감상하며 낭만과 고독을 느꼈으며 굽이굽이 산길의 한 귀퉁이 어촌마을 삼포의 향기에 취해 이 노래를 작사 작곡했다고 한다 한국의 Paul Simon으로 알려진 강은철은 초등학교 5학년 때 Simon & Garfunkel의 노래 Sound of Silence와 운명적인 만남을 했다 이후 중학교에서 영어를 배우면서 가사의 깊은 뜻을 알게 됐고 그들의 음악에 깊이 빠지게 되었다 1979년 <쉘부르>에서 음악 활동을 시작한 그는 1979년 9월 서울에서 Simon & Garfunkel의 노래로 공연을 한 것이 크게 화제가 돼 1981년 9월에 두 번째 공연을 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유명한 Simon & Garfunkel의 센트럴 파크 공연과 날짜, 시간, 오프닝 곡 'Mrs. Robinson'이 같아 더욱 화제가 됐고 방송에 출연해 그들의 음악을 부르게 됐다 이때부터 한국의 Paul Simon이라는 별명으로 통하게 됐다 이 일을 계기로 1981년 첫 음반을 발표했고 1983년부터는 통기타음악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오리엔트 프로덕션에 들어가는데 이 프로덕션에는 해바라기, 노사연, 하덕규, 배따라기 등이 같이 소속돼 있었다 그 인연으로 1983년 <배따라기> 이혜민으로부터 <삼포로 가는 길>을 받아 대학가에서 불러 사랑을 받았고 앨범 <삼포로 가는 길>을 발표하게 되는데 이 앨범 수록곡 <삼포로 가는 길>이 대히트를 하면서 강은철은 무명가수에서 일약 인기통기타가수로 발돋음한다 2008년 1월 진해시에서는 경남 진해시 웅천동 삼포마을 도로가에 노래비를 세워 전면(前面)에 노래의 가사를 새겼으며 누구나 이 노래를 들을 수 있도록 음향 장치를 해놓았다 출처 : 노래비로 읽는 대중음악 / 김형찬(대중음악저술가) / 부산일보(2018년 4월 25일) * 일부 부분 편집

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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