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학가요제

대왕암 / 김주영(79 MBC 대학가요제 제3회 금상)

음악듣는남자 2008. 12. 2. 00:18

  
모래성을 뭉개듯 남북 삼천리 
황금 투구 북소리 울리던 그날
그 큰 뜻에 하늘은 다시 밝았고 
한나라의 성업은 이룩됐어라
뭍으로 적을 막아 베이던 기개 
죽는다고 내 나라를 모른다 하랴
마음속엔 또 하나 바다를 지켜 
죽어서도 그 몸이 용이 됐어라
하늘땅에 무구한 세월 갔어도
문무왕 크신 음성 들리는 바다 
대왕암
크신 임금 오늘도 살아 
뜨고 지는 태양을 지켜 보셔라
뜨고 지는 태양을 지켜 보셔라
말 달리던 벌판은 님이 사신 곳 
한평생을 눈비도 기쁘다 했네
자나 깨나 그 맘에 통일이 있어 
온 누리를 잠깨워 떨쳐 갔어라
창검을 높이 들면 적이 떨고 
큰 활줄을 튕기면 승리가 왔네
이슬 길을 달리다 밤이 다돼도 
한 나라를 지켜라 이겨 가리라
아들딸이 살아갈 조국이길래
셋으로 갈린 나라 하나로 했네 
대왕암
다짐하고 누우신 넋은 
다시 보는 가슴에 불을 밝혀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