詩音律庭園

그리운 이름 하나 / 김숙경

음악듣는남자 2008. 1. 13. 13:00




그리운 이름 하나 / 김숙경 
그래, 내게도 그리운 이름 하나 있지 
함께 있어도 늘 그리운 그 시린 이름 
사랑이 이젠 서글픔으로 차올라 
울꺽 눈물이 날 때도 
나는 그 이름 떠올린다 
낯설지 않으나 늘 그 자리에 있고 
늘 그 자리를 비워도 낯설지 않은 
쟈스민 향기로 퍼져가는 그 이름 하나 
그래, 내게도 향기로운 이름 하나 있지 
곁에 있어도 만져보고 싶은 이름 
사랑이 기쁨으로 차올라 황홀할 때에 
나는 자꾸만 그 이름을 애써 부르고 있다 
그리운 그 이름 하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