茶香詩카페

차 한 잔의 그리움으로 / 작가미상

음악듣는남자 2008. 1. 3. 23:10


 
차 한 잔의 그리움으로 / 작가미상
모든 것이 싱그러운 이 아침
아침 햇살 한 스푼에
신선한 바람 두 스푼
내 마음 한 조각 물에 띄워
당신 식탁 위에 올리고 싶습니다
투명한 유리잔 속으로
너울거리는 빛의 음영과
청량한 내음의 그윽한 어우러짐
나 언제나 그런 모습으로
당신 앞에 다가서렵니다 
아침 햇살 한 스푼에
신선한 바람 두 스푼
내 마음 한 조각 물에 띄워
오늘 하루
이 투명한 잔속에서
나 당신을 만나렵니다
빈 잔이 되어도 사라지지 않을 색깔과
빈 잔이 되어도 지워지지 않을 향기로
나 그렇게 당신 곁에 머물고 싶기에 
차 한 잔의 그리움으로